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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5-04 조회수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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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韓中관계 지방정부 교류로 풀어야
공공외교 중요성 외치는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이 2일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은 공공외교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더했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55 ·사진)은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정부외교가 할 수 없는 틈새를 공공외교가 메워 국가간 갈등이 국민적 갈등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사드 배치 ·북핵 위협 등으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공외교는 국가간 외교 갈등을 푸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간 외교가 하드파워라면 공공외교는 지방정부, 비정부기구(NGO), 문화예술단체 등 다양한 외교 참여자들이 협력관계를 강화해 상대국의 마음을 여는 소프트파워라는 설명이다.

"한중관계는 지정학적 ·경제학적으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는 그는 "한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사드 배치로 인해 양 국민의 감정이 순식간에 양끝으로 치달은 것은 공공외교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간 손을 잡을 수 있겠지만, 이미 토라진 양 국민의 감정을 되돌리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공외교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공공외교의 수단으로서 지방정부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공외교의 중요한 참여자는 지방정부"라며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한 ·중 지방정부간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CPAFFC)를 중심으로 중국과 외국 지방 도시 간 자매우호 교류를 담당하듯 우리나라도 체계적인 조직을 갖춰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런 이유에서 그는 지난해 5월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했다. 협회는 한 ·중 지방정부와 기업, 단체간 경제 ·관광 ·문화 등의 교류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계속된 가운데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 광명, 부천, 안산, 시흥, 화성 등 경기 5개 도시 홍보관을 개관했다. 지난달에는 한 ·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국립극장에서 문화공연을 주관하기도 했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과 평창의 협력 연결고리가 끊어져 어려움이 많다는 것. 권 회장은 "공공외교는 정부외교의 최종 완결자"라면서 "협회가 지방정부간 협력을 통해 한중 공공외교의 다리 역할을 수행, 양국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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