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은 20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럭셔리 레스토랑 주차오후이(九朝會)에서 린솽제(林雙杰) 중국국제우호연락회 비서장,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의 화안(華安)그룹 리궈안(李國安) 회장 등 한중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우호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수천년 동안에 걸친 한중 우호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로 훼손돼서는 안 된다”면서 “화안그룹이 옌타이시와 설립을 공동 추진하는 한중산업공단은 한중 우호를 위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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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대화 행사.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측 유홍은 비서장. | |
이에 리궈안 화안그룹 회장은 “옌타이 한중산업공단이 한중 우호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후 사드 문제가 이미 풀린 만큼 공단 성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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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안그룹 리궈안 회장으로부터 경영고문 위촉장을 전달받은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측 유홍은 비서장. | |
리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권 회장을 화안그룹 경영고문으로 정식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권 회장은 이에 대한 감사를 표시한 후 그동안 정치권과 공공외교에 몸담으면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해 화안그룹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또 향후에도 한중 간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본연의 임무인 한중 간의 공공외교에 매진, 양국 관계가 사드 사태 이전보다 더욱 굳건하게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한중도시우호협회는 권 회장이 양국 공공외교를 통해 한중 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설립한 단체로 최근 한국 지방 정부의 중국 내 홍보에 눈을 돌려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