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13일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크게 보도했다. 기사가 게재된 지면은 17면으로 내용은 공산당과 관련한 권 회장의 개인적 평가 및 소회라고 할 수 있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13일 런민르바오와 인터뷰를 가졌다./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이날 인터뷰에서 권 회장은 "중국은 18차 당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 이후 빈곤 퇴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패 척결, 환경 보호 등 다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공산당의 강력한 리더십과 14억명 인민의 일치된 노력으로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괄목할 발전을 이뤘다.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제안한 인류운명공동체 이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는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또 "올해 10월에 열리는 제 20차 당 대회가 중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성원의 말을 전했다.

런민르바오는 지난 4일에도 권 회장의 인터뷰를 크게 보도한 바 있다. 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가 한국 인사의 발언을 연달아 비중 있게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해야 한다. 권 회장의 중국내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권 회장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지난 2016년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 한중 지방정부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