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와 중국 산시(山西)성 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2 한중우호 청소년 미술공모전’ 시상식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남권글로벌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유일하게 이뤄진 한·중 청소년 미술 교류의 일환이라는 의미가 큰 것으로 다소 불편한 양국의 현재 관계에 비춰볼때 가뭄의 단비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열린 ‘2022 한중우호 청소년 미술공모전’시상 뒷줄 가운데가 한중도시우호협회의 권기식 회장/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이날 시상식에는 주최 기관인 한중도시우호협회 권 회장과 주관사인 한중포커스신문 문현택 대표, 후원사인 ㈜동북아체인본부 권오강 대표, 이호국 길림신문 상임고문, 김동훈 서남권글로벌센터장 등 관계자들과 수상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권기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양국 간 청소년 미술교류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한·중 문화교류 차원에서 청소년 미술 공모 및 교류전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김중예 학생의 작품./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이날 수상자는 10명으로 서울 영서중학교 김중예 학생이 금상, 용인 능원초등학교 감단아 학생이 은상, 서울 충암초등학교 학생 유서현, 서울 혜원여고 학생 홍성인 등이 동상을 각각 받았다.

또 부산 성지고등학교 학생 이수찬, 파주 새금초등학교 학생 조승아, 서울 초당초등학교 학생 이지현 등이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초등학교 학생 공성학, 서울 원묵고등학교 학생 지민희, 상봉중학교 학생 지민혜 등은 입선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입상 작품들은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축하 국제 청소년 그림전시회’에 출품돼 전시된 바 있다.

이번 타이위안 국제 청소년 그림전시회에서는 중국 작품전과 해외 작품전으로 나뉘어 총 318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그 중 169점은 산시성의 초·중학생들이 창작한 작품이다. 외국 학생들의 출품작은 한국을 비롯해 몽골,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뉴질랜드, 이탈리아, 호주 등 13개국의 국제 자매 도시, 우호 파트너 도시, 우호 단체, 중국어 학교의 학생들이 출품한 것이다.

한중도시우호협회는 지난해 12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축하 한중 우호 청소년 미술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우수작 30여점을 타이위안 국제 청소년 그림전시회에 출품했다.